李대통령 “대한민국 기본시스템 붕괴…공직기강 전반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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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수정 2025-10-02 23:19
입력 2025-10-02 21:53

국정자원 화재·실탄 3만발 유출 지적
“사고 가능성에 무감각한 것은 적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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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보좌관회의 주재하는 이재명 대통령
수석보좌관회의 주재하는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5.10.2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벌어진 국가정보관리원 화재 사태 및 사격 선수용 실탄 유출 사건을 거론하며 “대한민국 공직 기강 전반을 살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2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해당 사건들에 대해 “대한민국의 기본 시스템이 많이 무너져 있는 방증”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앞서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전날 선수용 실탄 약 3만발을 빼돌린 혐의로 지역 시체육회 소속 실업팀 사격 감독인 4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이러한 사고가 날 가능성에 무감각한 것은 정말 큰 문제이자 적폐”라며 “위험성을 미리 알아채지 못하는 둔감함이 문제인 만큼 관점과 시각의 전환이 꼭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더러워진 부분이 생겨도 오히려 매일 그곳을 지나가는 사람들은 알아채지 못하고 청소하지 않는 경우가 있더라”라며 시각을 바꿔야 할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노인 공공일자리 창출에도 발상의 전환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체납된 지방세 등 밀린 조세를 받아내면 세수가 늘고 공공 일자리도 늘릴 수 있다”라는 아이디어를 냈다.

강 대변인은 이에 대해 “납세 과정에서 필요한 인력이 있는 만큼 여기서 일자리를 만들 수 있고, 또 확충된 재원으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렇게 시각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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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보좌관회의 주재하는 이재명 대통령
수석보좌관회의 주재하는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5.10.2 연합뉴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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