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尹 탄핵심판 어떤 결론이든 승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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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수정 2025-04-01 12:38
입력 2025-04-0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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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발표한 1일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서초구 서울AI허브에서 열린 간담회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4.1 뉴시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발표한 1일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서초구 서울AI허브에서 열린 간담회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4.1 뉴시스


국민의힘은 1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기일을 오는 4일 오전 11시로 지정한 것과 관련, 국민 통합을 위한 공정한 판결을 헌재에 촉구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기일 지정에 대해 “중립적이고 공정한 결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소재 서울AI허브에서 열린 간담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당연히 기각을 희망하지만 어떤 결론이 나올지 알지 못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위원장은 “최근 야당에서 반헌법적인 탄핵 소추를 준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굉장히 걱정했는데, 헌법재판소가 이제라도 기일을 잡아 불안정 상태를 해소하게 되어 굉장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권 위원장은 특히 어떤 결정이 나더라도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당은) 승복 필요성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고, 야당은 그런 발언을 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혈사태 운운하면서 협박할 일이 아니라 어떤 결론이 나오든 야당 입장에서도 승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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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이 오는 4일로 정해진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4.1 뉴시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이 오는 4일로 정해진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4.1 뉴시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탄핵심판 선고기일이 정해지자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헌재의 판결에 승복할 것”이라며 “헌재는 특정 결론을 유도하고 강요하는 더불어민주당의 공세에 절대로 흔들려선 안 된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그동안 헌재에 조속한 선고기일 지정을 촉구했다. 헌재가 빠른 시간 내에 기일을 잡은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고 환영한다”면서 “대통령 탄핵심판은 국가의 중대사고, 국가와 국민의 운명을 바꿀 정도로 아주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 법리와 양심에 따라서 공정한 판결이 내려질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선 “지금 민주당은 인민재판을 방불케 할 정도로 헌법재판소에 특정 판결을 강요하고, 심지어 일부 의원은 판결 선고 전에 불복 선언까지 한 바가 있다”며 “당장 중단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헌재가 어떤 판결을 내리더라도 사회적 갈등이 거세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헌재 판결 이후 여야 등 정치권은 국민 갈등을 완화하고 국민을 통합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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