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국회 개원식에 상복 입고 참석할 것”…與 입법 폭주에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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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수정 2025-08-31 20:39
입력 2025-08-3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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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가운데)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8.28.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가운데)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8.28.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다음달 1일 예정된 정기국회 개원식에 ‘상복’을 착용하기로 결정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31일 소속 의원들에게 정기국회 개원식 및 1차 본회의 권장 옷차림을 검정 양복과 검정 넥타이, 근조 리본이라고 공지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당의 입법 폭주에 항의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최근 여러 가지 민생과 괴리돼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강행에 적극적으로 항의하는 메시지로 보면 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현재 여당이 추진하는 3개 특검법 개정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담았다고 보시면 되겠다”고 전했다.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정기국회 개원식에 한복을 입자고 제안한 바 있다.

우 의장은 지난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며칠 전 백혜련 민주당 의원의 제안을 받아 이학영·주호영 부의장 두 분과 함께 정기국회 개회식 때 한복을 입자고 의원들께 제안했다”고 했다.

이어 “정기국회 시작을 알리는 날 국회의원들이 함께 한복을 입고 본회의장에 앉은 모습이 국민께도, 세계인에게도 한국 문화에 관심과 애정을 더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지난 29일 인천에서 열린 연찬회에서 “(우 의장의 한복 착용 제안에) 저나 민주당 원내대표나 그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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