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좋아하는 트럼프에 ‘맞춤형 환대’… 신라 금관 모형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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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수정 2025-10-29 00:00
입력 2025-10-29 00:00

대통령실 “특별 제작 선물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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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기념해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리는 특별전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에 전시된 국보 황남대총 북분 금관의 모습. 연합뉴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기념해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리는 특별전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에 전시된 국보 황남대총 북분 금관의 모습.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29일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신라 금관 모형을 선물하기로 했다. 국빈 자격으로 방문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맞춤형 선물’로 환대하겠다는 것이다.

대통령실은 28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물로 ‘경주 금관’을 검토 중”이라며 “해당 금관은 특별 제작한 금관 모형”이라고 밝혔다.

금관 모형은 금장식을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을 반영한 선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 공간을 금빛으로 꾸미는 등 평소 금을 좋아하는 취향을 공개적으로 드러내 왔다.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도 방한 전 일본을 찾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 금박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황금 골프공을 선물했다. 미국 내에서 ‘노킹스’(No Kings)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왕관을 선물한다는 점도 상징적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8월 백악관에서 첫 한미 정상회담을 했을 당시엔 트럼프 대통령에게 금속 거북선을 선물했다. 한미 조선 산업 협력 프로젝트인 이른바 ‘마스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경주 김진아 기자
2025-10-2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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