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잘하는’ 공무원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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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1-01-18 00:34
입력 2011-01-18 00:00

성동구 6급 이상 대상 ‘아나운서 스쿨’ 바른말·표준어·발음 등 전문교육 운영

‘아나운서처럼 정확하고 설득력 있게 말하세요.’ 성동구가 17일 팀장급(6급) 이상 간부들을 대상으로 ‘아나운서 스쿨’ 교육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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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교육은 구민과의 대화, 언론 인터뷰 등 소통 창구에서 정확하게 정보를 전달하고 설득력 있게 말하는 능력 등이 점차 중요해짐에 따라 6급 이상 간부들의 말하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자치단체는 물론 크고 작은 공공기관마다 공직자 친절도를 높이는 노력을 펴고 있지만, 본심과 달리 무심코 내뱉는 말투나 서툰 의사표현, 고질민원에 대한 형식적인 응대 등으로 불필요한 오해를 사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잠실동 MBC아카데미에서 열린 첫날 교육에서는 감사과장 등 5·6급 간부 19명이 참석한 가운데 바른 언어와 표준어법, 발음교정 등 바르게 말하는 방법에 대한 교육이 실시됐다. 이틀째인 18일에는 개인별 프레젠테이션과 뉴스진행 등 발표력 향상을 위한 실습 교육이 실시된다. 19일과 20일 열리는 2차 교육에는 22명의 간부가 참석한다.

교육에 참가한 박인범 도시개발과장은 “주민들과 대화를 하거나 간부회의 발표 때 좀 더 호소력 있고 정확하게 표현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전문적인 교육을 받게 돼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고재득 구청장은 “주민뿐 아니라 직원 간에도 좋은 관계 형성을 위해서는 바르게 말하고 매력 있게 말할 수 있는 화술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번 교육이 간부진들의 말하기 능력향상에 도움이 되길 기대하며 효과가 좋을 경우 전 직원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2011-01-1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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