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우면산 사태 天災만은 아냐”
수정 2011-11-01 00:12
입력 2011-11-01 00:00
박원순 시장, 방재센터 방문 피해자들 보상 등 변화 주목
박 시장은 31일 직원 격려차 서울방재종합센터를 찾아 “우면산 산사태를 천재지변이라고만 보고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그는 “(우면산 사태는) 물론 천재의 측면이 있다. 그러나 내가 근처에 살아서 몇 차례 가 봤는데, 지난해 분명 사고가 크게 있었고 이후 충분히 복구가 될 수 있는 부분도 복구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초래됐다.”고 말했다.
박 시장의 발언은 우면산 산사태가 집중호우와 배수로 막힘 등으로 인한 천재지변이라는 서울시 원인 조사 결과와 다소 배치되는 것으로 피해자 보상을 하지 않겠다는 서울시의 기존 입장이 바뀔지 주목된다.
박 시장은 또 “전원마을 위에 무허가 주택에서도 사람이 죽었는데 무허가면 어떻게 하나 거기 사람이 살고 있는데.”라며 “내년 금방 온다. 대책을 미리 서둘러서 봄이면 완전히 끝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동석한 최웅길 소방재난본부장과 이인근 도시안전본부장을 향해 “시간이 급해 마음대로 예산을 짤 수 있는 상황이 아니지만 (두 부서에) 가장 크게 수혜를 주겠다. 기대를 하셔도 좋다.”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의 발언과 관련, 서울시 관계자는 “우면산 산사태가 천재라고 하더라도 사전에 예방조치를 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발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2011-11-01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