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활동가, 경찰 폭행 현행범 체포… 지하철 탑승 시위서 몸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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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수정 2025-11-18 12:28
입력 2025-11-18 12:28
활동가 70여명, 광화문역서 “권리예산 보장”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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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들이 18일 오전 서울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전장연 공식 페이스북 캡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들이 18일 오전 서울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전장연 공식 페이스북 캡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위로 서울 출근길 혼란이 빚어진 가운데 활동가 1명이 경찰 폭행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18일 오전 8시 30분쯤 서울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전장연 활동가 A씨를 경찰 간부를 폭행한 혐의로 체포했다.

A씨는 광화문역 내에서 지하철 보안관들과 마찰을 빚다가 이를 제지한 경찰관을 밀쳐 넘어뜨린 혐의를 받는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 광화문역에서 제66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에 나섰다.

전동휠체어를 탄 40명 등 활동가 70여명은 “예산 없이 권리 없다” 등 구호를 외치며 내년도 장애인 권리예산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오전 8시 25분쯤 일부 활동가들이 열차 탑승을 시도하면서 승강장은 혼란을 빚었다. 활동가들은 “나와라”, “휠체어 건들지 말라”라고 외치며 공사 직원,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서울교통공사는 오전 8시 33분부터 5호선 광화문역 상행선을, 오전 8시 50분부터는 같은 역 하행선 열차를 무정차 통과 조치했다.

광화문역 무정차 통과는 오전 9시를 넘겨 이들이 지하철로 여의도로 이동하며 해제됐다.



전장연은 이날 오후 2시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에서 장애인 권리예산 집중투쟁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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