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은 냄새 난다”…수원 아파트서 모녀 추정 2명 숨진 채 발견
이보희 기자
수정 2025-04-21 22:20
입력 2025-04-21 20:19
숨진 지 수일 지나 신원 확인에 시간 걸려
유서 발견…범죄 혐의점 없어

경기 수원시 한 아파트에서 모녀로 추정되는 여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21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5분쯤 수원시 권선구 곡선동 한 아파트에서 “썩은 냄새가 계속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신고가 들어온 세대 현관문을 강제 개방한 후 내부로 진입해 A씨 등 여성 2명이 숨져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아직 이들의 나이 등 구체적인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정황상 모녀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이들 여성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으나 이들이 숨진 지 수일이 지난 것으로 추정돼 신원 확인에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유서 형식의 짧은 메모가 발견됐으며, 외부 침입 흔적이나 타살 정황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특히 이들이 발견된 세대 현관문에는 법원 등기 수령 안내문이 다수 부착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의 구체적인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보희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