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정비도 거뜬”…선문대, 내연기관 정비 종사자 교육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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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익 기자
이종익 기자
수정 2025-12-02 16:35
입력 2025-12-02 16:35
정비업체 종사자 ‘친환경 차’ 교육 수료식
고전압 배터리 탈부착 등 92% 실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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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대  ‘2025년 탄소중립 에너지전환 인력 양성사업 수료식’이 열리고 있다. 선문대 제공
선문대 ‘2025년 탄소중립 에너지전환 인력 양성사업 수료식’이 열리고 있다. 선문대 제공


선문대학교(총장 문성제)는 충남 지역 정비업체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2025년 탄소중립 에너지전환 인력 양성사업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선문대가 주관하고 순천향대가 참여기관으로 진행한 이번 사업은 하이브리드차(HEV)와 전기차(EV) 등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에 따른 재직자 교육으로 충남도와 충남테크노파크 지원으로 진행됐다.

선문대는 친환경 자동차 기술을 가진 정비 인력의 체계적 양성을 위해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충남 지역 정비업체 종사자 65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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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친환경차 정비 교육과정에서 실무 비중은?

정비소를 운영하거나 정비업체 종사자 등으로 교육에 참여한 65명의 교육생은 6개월간 주말마다 6시간씩 친환경 자동차의 구동 원리부터 배터리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공조 시스템 등 5개 과정을 교육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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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최창하 선문대 부총장과 안호 충남도 산업경제실장, 서규석 충남TP 원장, 안종혁 충남도의원이 실습용 전기차를 확인하고 있다. 선문대 제공
사진 왼쪽부터 최창하 선문대 부총장과 안호 충남도 산업경제실장, 서규석 충남TP 원장, 안종혁 충남도의원이 실습용 전기차를 확인하고 있다. 선문대 제공


이번 교육 특징은 교육과정 92%가 현장 실무 위주로 즉시 현장에 활용이 가능한 점이다. 선문대는 국내 대기업으로부터 한 대에 1억원이 넘는 최신 사양의 대형 HEV와 EV 차량 2대를 기증받아 실습 교육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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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정비 인력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고 있는가?

교육생들은 이론 중심 교육을 벗어나 친환경 차들의 고전압 배터리 탈부착과 배터리팩 분해조립·점검, 열화상 PRA 점검과 분해조립 등을 직접 체험했다.

40대에 직업을 전환했다는 수료생 A씨는 “차량 정비업체에서 1년간 근무하면서 증가하는 친환경 차들의 정비를 따라가지 못해 이번 교육을 신청했다”며 “신기술이 접목된 실습 위주 교육으로 관련 종사자로서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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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대 ‘2025년 탄소중립 에너지전환 인력 양성사업 수료식’이 열리고 있다. 선문대 제공
선문대 ‘2025년 탄소중립 에너지전환 인력 양성사업 수료식’이 열리고 있다. 선문대 제공


수료식에 참석한 안호 충남도 산업경제실장은 “친환경차 정비 교육을 통한 전문인 양성은 충남 경제를 지탱할 수 있는 핵심 사업 중 하나”라며 “도민들이 경제와 일자리를 지키고 충남에서 정의로운 에너지전환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하 선문대 부총장은 “탄소중립 에너지전환은 시대적 과제로서 충남도를 비롯해 공공기관 등과 함께 일자리 변화 등에 따른 전문 인력 양성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안종혁 도의회 기획경제위원장은 “탄소중립과 친환경 자동차 산업 발전 등에 따른 정비 관련 재직자들의 전문 인력 양성이 시급하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높이고 신기술의 지속적인 접목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신규 등록된 전기차는 약 15만대로, 전체 신규 등록 차량의 9%에 달한다.

반면, 국내 전기차 보급 대수도 70만대를 돌파하면서 전기차가 계속 보급되는 실정이지만, 전기차 정비 인력 공급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아산 이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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