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탈삼진 경쟁, ‘역대 최초 250개 도전’ 한화 폰세 vs ‘최소 이닝 200개’ SSG 앤더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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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솔 기자
서진솔 기자
수정 2025-09-03 15:29
입력 2025-09-0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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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가 지난달 2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뉴스1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가 지난달 2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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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가 5월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18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가 5월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18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탈삼진 경쟁이 역대급이다.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가 전인미답의 단일 시즌 250탈삼진에 도전하는 가운데 역대 최소 이닝 200탈삼진을 달성한 드류 앤더슨(SSG 랜더스)도 가파른 추세로 폰세를 위협하고 있다.

폰세와 앤더슨은 2일 기준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문에서 나란히 1위와 2위다. 특히 탈삼진에선 두 선수 모두 2021시즌 아리엘 미란다(당시 두산 베어스)의 단일 시즌 최다 225탈삼진 기록 경신을 예약하는 등 시즌 종료까지 치열한 ‘닥터K’ 경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평균자책점, 다승, 승률, 탈삼진 등 사상 첫 투수 4관왕에 도전하는 폰세는 역대 한 경기 최다 탈삼진(18개), 역대 최소 23경기 200탈삼진에 이어 불멸의 기록까지 노린다. 그가 지난달까지 기록한 탈삼진은 220개(25경기)로 경기당 평균 8.8개다.

한화의 남은 경기 일정을 고려하면 폰세는 9월에 4차례 정도 추가 등판을 할 수 있다. 이 경우 산술적으로 시즌 255탈삼진이 가능하다. 폰세는 4월 5경기에서 49탈삼진을 쓸어 담았고 5월과 6월에도 각각 44개, 45개를 잡아냈다. 7, 8월엔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각 4경기만 뛰며 경기당 평균 8.75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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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드류 앤더슨이 지난달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그는 이날 리그 역대 최소 이닝 200탈삼진 기록을 달성했다. SSG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 드류 앤더슨이 지난달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그는 이날 리그 역대 최소 이닝 200탈삼진 기록을 달성했다. SSG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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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드류 앤더슨이 지난달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역대 최소 이닝 200탈삼진 기록을 달성하고 있다. SSG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 드류 앤더슨이 지난달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역대 최소 이닝 200탈삼진 기록을 달성하고 있다. SSG랜더스 제공


한국야구위원회 분석에 따르면 폰세는 지난달까지 1회 탈삼진을 33개(전체의 15%), 6회 탈삼진을 31개(14.1%) 기록하면서 지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 탈삼진 결정구로 6가지 구종을 구사했는데 직구가 43.2%로 비중이 가장 컸고 체인지업 26.8%, 커브 12.3%, 슬라이더 10.9%, 커터 5%, 포크 1.8% 순이었다.

앤더슨은 2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5이닝(1실점) 동안 삼진 8개를 잡아내며 시즌 10승(6패)째를 수확했다. 지난 시즌 SSG의 대체 선수로 한국 무대에 입성 앤더슨은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와 함께 시즌 평균자책점을 2.11로 낮추고, 탈삼진은 214개로 늘렸다.

그는 지난달 27일엔 역대 단일 시즌 최소인 139이닝 만에 2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144와 3분의1이닝의 폰세를 넘어선 것이다. 앤더슨은 지난 4월 4경기에서 삼진 44개를 기록한 다음 7월까지 40개 내외의 탈삼진을 꾸준히 올렸다. 지난달 4경기에선 30개로 다소 주춤했지만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76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앤더슨도 4경기가량 등판이 가능하다. 현재 경기당 평균 8.2탈삼진의 흐름을 유지하면 시즌 탈삼진이 247개로 늘어난다.

서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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