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만에 우승 도전…김경문 한화 감독 “김서현 등 승리조 믿어, 내용 나쁘면 다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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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솔 기자
서진솔 기자
수정 2025-10-26 12:57
입력 2025-10-26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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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24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플레이오프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승리한 뒤 라이언 와이스와 포옹하고 있다. 대전 연합뉴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24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플레이오프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승리한 뒤 라이언 와이스와 포옹하고 있다. 대전 연합뉴스


26년 만에 프로야구 정상에 도전하는 한화 이글스의 김경문 감독이 불펜 필승조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승리조가 나와서 이기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너무 부진하면 그때 다시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7전4승제) 1차전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시리즈가 일찍 끝나면 좋겠지만 7차전까지도 염두하고 있다. 중요한 건 첫 경기다. 우리가 (플레이오프를 통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상태라 오늘이 승리할 기회”라며 “컨디션 좋은 문동주가 최소 5회까지는 던져줄 거라 기대한다. 내용에 따라 6회부터 교체 타이밍을 보겠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불펜이다. 한화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3승제)에서 마무리 김서현이 2경기 1이닝 4피안타(2피홈런) 3실점 평균자책점 27.00으로 부진했다. 이에 문동주가 구원으로 6이닝, 라이언 와이즈가 4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하지만 한국시리즈에선 문동주가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돼 김서현이 다시 중심을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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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김서현, 정우주, 황준서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 동료들을 바라바고 있다. 대구 뉴스1
한화 이글스 김서현, 정우주, 황준서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 동료들을 바라바고 있다. 대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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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문동주가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대구 뉴스1
한화 이글스 문동주가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대구 뉴스1


19일 PO 2차전에서 삼성 강민호에게 홈런을 맞는 등 3분의2이닝 2실점으로 물러난 엄상백도 중요하다. PO 3경기 무실점의 김범수 외 믿을 만한 불펜 카드가 나와야 하는 셈이다.

이에 한화는 윤산흠, 김종수를 새롭게 명단에 포함했다. 김 감독은 “LG는 공격을 유기적으로 푸는 능력이 월등하다. 좌타자들이 많지만 좌투수 공도 잘 친다”며 “좌투수들이 불펜에서 짧게 막아주면 유리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2일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선발로 3과 3분의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정우주는 불펜에 투입된다. 김 감독은 “정우주는 선발 다음 롱릴리프로 나설 수 있다. 구원진의 중요한 역할을 맡길 것”이라고 했다.



한화 타순은 손아섭(지명타자)을 시작으로 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최인호(우익수)-최재훈(포수)-이도윤(유격수)이다. 이도윤이 출루하면 대주자로 심우준이 투입될 전망이다. 김 감독은 “원정이라 공격력에 신경 썼다. 선취점이 핵심”이라며 “걱정했던 건 타선이었는데 생각보다 정말 잘해주고 있어서 딱히 할 말이 없다. 마운드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서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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