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타노스 코치, 인종차별 행위로 출장정지 5경기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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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수정 2025-11-19 19:17
입력 2025-11-19 19:17
한국프로축구연맹이 K리그1 전북 현대 타노스 코치가 했던 논란의 손동작이 ‘눈 찢기 인종차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프로연맹은 19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제14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타노스 코치에 대해 출장정지 5경기와 제재금 2000만원을 결정했다.

타노스 코치는 지난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대전하나시티즌 경기 후반 추가시간 김우성 심판에게 판정 문제로 항의를 하다가 두 눈에 양 검지 손가락을 대는 동작을 했다. 김 심판은 이를 자신에 대한 인종차별 행위로 보고 타노스 코치에게 레드카드를 꺼낸 뒤, 이를 심판보고서에 기재하고 상벌위 진술서를 제출했다.

전북에선 타노스 코치의 행동은 ‘판정을 눈 똑바로 뜨고 하라’는 의미였다고 해명했지만 상벌위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상벌위는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에서 타노스 코치가 검지 손가락을 (양) 눈의 중앙에 댔다가 가장자리로 당기면서 눈을 얇게 뜨는 모습이 보이고, 이런 제스처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특정 인종의 외모를 비하하는 의미로 통용돼 이미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를 여러 차례 받은 행동과 일치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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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제14차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
2025년 제14차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 19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 타노스 코치의 ‘손동작 논란’ 한국프로축구연맹 2025년 제14차 상벌위원회에 앞서 조남돈 위원장(가운데)이 자료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강국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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