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엘클라시코 4연패만에 FC바르셀로나에 짜릿한 승리

강국진 기자
수정 2025-10-27 09:33
입력 2025-10-27 09:31
세계 축구를 대표하는 더비매치인 ‘엘 클라시코’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FC바르셀로나에게 4연패 끝에 꿀 맛 같은 승리를 챙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5~26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10라운드 안방경기에서 바르셀로나를 2-1로 꺾었다. 지난 시즌 엘 클라시코에서 4전 전패를 당했던 마드리드는 이날 승리로 홈팬들 앞에서 자존심을 세울 수 있었다. 라리가 선두경쟁에서도 1위 마드리드(승점 27)가 2위 바르셀로나(승점 22)에 앞서 나갔다.
올 여름 사비 알론소 감독이 지휘를 맡은 마드리드는 이날 경기 내내 바르셀로나를 압도했다. 킬리안 음바페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이 모두 선발출전해 환상적인 호흡과 득점력을 과시했다. 이에 비해 바르셀로나는 직전 경기에서 퇴장당하는 바람에 벤치에 앉지 못한데다 하피냐,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다니 올모, 가비 등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주인공은 음바페였다. 음바페는 전반 12분 전방 압박으로 뺏어온 공을 이어받자마자 자체없이 오른발 하프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음바페가 파우 쿠바르시보다 무릎 앞부분 정도 앞서 있었던 것으로 나오면서 이번 시즌 가장 멋진 골 후보로 뽑힐 만한 기회가 날아가 버렸다. 하지만 곧바로 10분 뒤 음바페는 벨링엄의 패스를 이어받아 선제골을 넣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38분 전방 압박으로 공을 빼앗은 뒤 페르민 로페스가 그대로 골문을 뚫으며 동점골을 넣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벨링엄이 5분 뒤 추가골을 넣으며 마드리드가 다시 앞서갔다. 이후에도 여러차례 마드리드가 공격을 주도했지만 끝내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강국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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