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황금 수저’ 페굴라, US오픈서 사발렌카 재결돌…조코비치는 알카라스와 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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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수정 2025-09-03 14:54
입력 2025-09-03 14:54
한국계 ‘황금 수저’ 테니스 선수로 잘 알려진 미국인 제시카 페굴라(31·세계 4위)가 2025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총상금 9000만 달러·약 1247억원)에서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27·벨라루스)와 재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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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페굴라가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승리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뉴욕 AFP 연합뉴스
제시카 페굴라가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승리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뉴욕 AFP 연합뉴스


페굴라는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여자 단식 8강전에서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30·체코)를 2-0(6-3 6-3)으로 물리쳤다. 사발렌카는 8강 상대인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26·체코)가 무릎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체력 소진 없이 준결승에 올랐다. 둘은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맞붙었고, 사발렌카가 2-0으로 이겨 통산 3번째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 경험이 없는 페굴라는 홈그라운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사발렌카를 꺾고 최정상에 오른다는 각오다. 그는 US오픈에서는 무실세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페굴라의 어머니 킴은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나 5살이던 1974년 미국으로 입양됐다. 페굴라의 아버지 테리는 석유·가스·부동산 사업으로 막대한 부를 쌓은 사업가로 그의 순자산은 76억 달러(약 10조 6000억원)에 이른다. 페굴라는 2023년 10월 서울에서 열렸던 코리아오픈에서 우승한 뒤 “난 어머니가 한국에서 입양된 하프 코리안“이라고 자신을 소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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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크 조코비치가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승리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뉴욕 AFP 연합뉴스
노바크 조코비치가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승리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뉴욕 AFP 연합뉴스


이 대회 남자부에서는 25번째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는 노바크 조코비치(38·세르비아)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노리는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22·스페인)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둘의 전적은 조코비치가 5승 3패로 앞서있다.

박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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