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레니우스 벤츠 회장 방한… 삼성·LG·HS효성과 손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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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서 기자
수정 2025-11-14 00:49
입력 2025-11-14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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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 칼레니우스(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CEO가 1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조주완(오른쪽) LG전자 대표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은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CEO. LG전자 제공
올라 칼레니우스(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CEO가 1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조주완(오른쪽) LG전자 대표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은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CEO.
LG전자 제공


메르세데스-벤츠 그룹의 수장인 올라 칼레니우스 최고경영자(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LG그룹 주요 계열사 경영진 등을 잇달아 만나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13일 칼레니우스 CEO와 서울 용산구 삼성그룹 영빈관 승지원에서 만찬을 하며 전장 부품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장은 벤츠의 최상위 모델 ‘메르세데스-마이바흐’를 타고 30분가량 먼저 도착했다. 만찬에는 최주선 삼성SDI 사장과 크리스티안 소보트카 하만 사장 등 전장 사업 관계사 경영진도 함께했고, 차량용 부품 공급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2016년 전장·오디오 자회사인 하만을 인수하는 등 전장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벤츠와의 이번 회동으로 기존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공조 범위도 확대될 거란 기대가 나온다. 벤츠가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는 만큼 삼성SDI와의 협력 가능성도 주목된다.

칼레니우스 CEO는 앞서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조주완 LG전자 대표,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 등 자동차 부품 사업과 관련한 LG 계열사 대표를 만났다. LG그룹은 2004년 차량용 디스플레이 공급을 시작으로 벤츠와 20년 넘는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양측은 LG그룹의 전장·디스플레이·배터리·자율주행 감지 기술 등 전장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칼레니우스 CEO는 서울 강남구 마이바흐 브랜드센터에서 조현상 HS효성 부회장도 만나 차량용 첨단소재 협력, 딜러망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HS효성의 계열사인 HS효성더클래스는 국내 벤츠 공식 딜러사다.

박은서·신융아 기자
2025-11-14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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