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현상금 1억에 이재명 잡아 나무에 매달아야” 충격 발언 소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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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수정 2025-11-06 20:04
입력 2025-11-06 18:29
강훈식 비서실장 “단호하게 조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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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1타 강사 출신 강성 보수 유튜버 전한길씨가 지난 5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는 모습.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 캡처
한국사 1타 강사 출신 강성 보수 유튜버 전한길씨가 지난 5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는 모습.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 캡처


한국사 1타 강사 출신 강성 보수 유튜버 전한길씨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현상금을 걸라”는 내용의 타인 발언을 소개해 파장이 예상된다.

전씨는 지난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한 라이브 방송 도중 “어제저녁에 만난 어떤 회장님께서 ‘이재명한테 10만 달러(약 1억 4400만원)만 걸어도 나설 사람 많을 것 같다’는 말씀을 하시더라”고 말했다.

전씨는 전날 미국에서 연설을 한 뒤 저녁 식사 자리에서 한 한국인 기업가로부터 들은 얘기라고 설명했다.

전씨는 이어 “그분이 ‘이재명 죽이란 뜻은 아니고, 이재명을 잡아와서 남산 꼭대기에다 나무에 묶어두고 밥을 줘야 된다’(고 하더라). 되게 재미있는 얘기였다”며 웃었다.

전씨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게 5000만달러(약 724억원)의 현상금을 걸었다는 얘기를 하던 중 나왔다. 미 국무부는 마두로 대통령이 마약 밀매 조직 수장이라고 주장하며 지난 8월 현상금 액수를 이같이 올린 바 있다.

전씨는 미국이 베네수엘라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뉴스를 소개하면서는 “일방적인 폭격으로 끝날 건데 저는 지지한다. 부정선거로 권력을 잡은 마두로를 축출해 베네수엘라 국민들을 구해줘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전씨의 발언과 관련, “단호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씨의 유튜버 영상 게재를 문제삼으며 “미 당국과 협의해 체포해서 처벌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단호하게 조치하겠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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