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남 도발 이어가던 北, NLL 침범…軍 경고사격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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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수정 2025-09-26 09:17
입력 2025-09-26 09:17

26일 새벽 5시 상선 1척 넘어와
대응 사격 후 이탈…“NLL 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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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해 중부 해상에서 실시된 해상기동훈련에서 대전함(FFG-II·3100t)이 실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2025.3.26 홍윤기 기자
25일 서해 중부 해상에서 실시된 해상기동훈련에서 대전함(FFG-II·3100t)이 실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2025.3.26 홍윤기 기자


북한 상선 1척이 26일 오전 5시쯤 백령도 서북방 일대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와 우리 군이 대응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 상선 1척이 NLL을 침범해 넘어와 우리 군이 경고방송 및 경고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이후 우리 관할해역 밖으로 이탈했다.

북한이 최근 남한에 대한 도발을 이어가는 가운데 NLL 침범이 이뤄진 만큼 경각심을 가져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실수로 넘어왔을 수도 있지만 남한의 경계태세 등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침범이 이뤄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과거 연평해전 당시에도 북한이 수시로 NLL을 침범하는 도발을 이어가다 무력 충돌이 발생했다.

특히 이번 침범은 지난 24일 해병대가 NLL 인근 연평도, 백령도에서 K-9 자주포 등이 참가한 해상사격을 실시한 뒤 불과 이틀 만에 나왔다. 이와 관련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군사분계선 일대 사격훈련과 실기동훈련을 중지하는 것이 맞는다는 게 통일부의 입장”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합참은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작전수행절차에 의거 대응했다”면서 “우리 군은 대비태세를 확립한 가운데 어떠한 상황에도 단호히 대응하여 NLL을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류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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