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서생 솔개공원, 국제희귀보호조류 ‘기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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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기자
박정훈 기자
수정 2025-10-13 13:18
입력 2025-10-13 13:18

지난 8월부터 2개월간 넓적부리도요 등 8종 20마리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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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서생면 솔개공원에서 먹이 활동을 하는 넓적부리도요. 이성남 자연환경해설사 제공
울산 울주군 서생면 솔개공원에서 먹이 활동을 하는 넓적부리도요. 이성남 자연환경해설사 제공


울산 울주군 서생 솔개공원이 국제희귀보호조류의 기착지로 확인됐다.

울산시는 지난 8~9월 울주군 서생면 솔개공원 해안 갯바위 일원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 Ⅰ급 ‘넓적부리도요’ 등 8종 20마리의 국제 보호조와 희귀조류를 관찰했다고 13일 밝혔다.

넓적부리도요는 2016년 9월 울산 북구 강동해변에서 관찰된 이후 첫 발견이다.

이곳에서는 멸종위기야생생물 Ⅰ급이자 국제보호(취약)종인 ‘노랑부리백로’,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인 ‘붉은어깨도요’와 ‘알락꼬리마도요’도 여러 마리 관찰됐다.

또 국제보호종인 ‘검은머리갈매기’와 ‘붉은가슴도요’도 발견됐고, 동해안에서는 거의 관찰되지 않았던 ‘작은 도요’와 국가유산(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된 ‘매’ 등도 카메라에 담겼다.

전문가들은 “울주군 서생 해안과 솔개공원 등은 넓적부리도요 등 국내외 보호종들이 이동하면서 쉬어가는 기착지로 확인됐”며 “이곳을 찾는 국제희귀보호조류의 개체가 늘어나는 만큼 환경 유지 등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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