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 24시간 거래·역외 원화결제 추진…MSCI 편입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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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원 기자
수정 2025-09-26 10:58
입력 2025-09-2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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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열린 한국경제설명회, 발언 경청하는 구윤철 부총리
뉴욕에서 열린 한국경제설명회, 발언 경청하는 구윤철 부총리 뉴욕에서 열린 한국경제설명회, 발언 경청하는 구윤철 부총리
(뉴욕=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과 엠마누엘 로만 핌코 회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한국경제설명회 투자서밋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5.9.26
xyz@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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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내 외환시장을 24시간 개장하고 역외 원화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뒷받침하는 조치다.

기획재정부는 26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투자 서밋’ 관련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이런 내용의 외환시장 개선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행사를 마친 뒤 MSCI 선진시장 편입을 위한 종합 로드맵을 연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거래시간을 24시간 연장해 해외 투자자들의 거래 공백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새벽 2시까지 외환시장이 운영되면서 유럽계 투자자들의 거래가 가능해졌지만, 미국시간 대 거래에는 제한이 있었다. 정부는 이를 통해 미 투자자 거래공백을 상당부분 해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또 외국인이 역외에서 원화결제가 가능한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가칭 ‘역외 원화결제 기관’ 제도를 도입한다. 외국 금융기관이 국내에 원화 계좌를 두고 원화를 직접 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정부는 외국인 간 원화거래, 보유(예금), 조달이 자유롭게 가능하도록 규제를 완화한다고 밝혔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MSCI의 헨리 페르난데즈 회장과 별도의 양자 면담을 가졌다. 구 부총리는 현 정부의 외환·자본시장 혁신 의지와 함께 외국인들의 금융시장 접근성 제고를 위한 정책 추진 현황을 설명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세종 이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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