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 시동

민나리 기자
수정 2025-09-19 00:23
입력 2025-09-18 18:14
내년 1분기에 ‘스테이블 원’ 출시
“K금융 세계화 앞장설 것” 포부

연합뉴스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가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 진출을 공식 발표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대표주자로 ‘K금융 세계화’에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위메이드는 18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 ‘프로젝트 스테이블 원’ 행사를 열고 전용 블록체인 메인넷 ‘스테이블 원’을 공개했다. 김석환 위메이드 부사장 겸 위믹스 대표는 “K-컬처가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성공했듯 원화가 스테이블코인이라는 혁신적인 플랫폼을 만나 새로운 금융 한류를 창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테이블 원은 법정화폐와 스테이블코인의 실시간 전환이 가능하고, 결제 데이터를 초당 3000건 이상 초고속으로 처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위메이드가 7년간 위믹스 메인넷을 운영하며 쌓은 방대한 지갑 운영 경험과 이상 거래 탐지 기술을 핵심 경쟁력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위메이드는 다음달 금융 인프라 연결 등의 부가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소스 코드를 오픈 소스로 공개한다. 스테이블 원은 내년 1분기 정식 출시된다. 국내에 아직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대한 명확한 법적 규정이 없는 것과 관련해 위메이드는 “법제화가 내년 1분기를 넘기더라도 출시를 미루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스테이블 원을 오픈 소스 프로젝트로 공개해 많은 개발자와 파트너사가 참여하는 표준을 만들고, 이 과정을 통해 규제 논의를 앞당기겠다는 전략이다.
민나리 기자
2025-09-1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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