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찢어서 먹고, 변기에 버리고”…이륙 직후 회항한 여객기,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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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수정 2025-09-30 11:29
입력 2025-09-3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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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자료 사진.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아이클릭아트
여권 자료 사진.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아이클릭아트


이탈리아에서 영국으로 향하던 여객기에서 승객이 이상 행동을 보여 회항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데일리스타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라이언에어 항공편은 출발 15분 만에 기내에서 이상 행동을 보인 승객들 때문에 회항했다.

한 목격자는 데일리스타에 “밀라노에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낸 후 비행기를 타고 런던으로 돌아가는 중이었는데 이런 식으로 기억에 남는 휴가가 될 줄은 몰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 승객은 “비행기가 이륙한 지 15~20분 후 안전띠 표시등이 꺼지자 비행기 앞쪽에서 매우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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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 자료 사진.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아이클릭아트
여객기 자료 사진.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아이클릭아트


당시 승객들의 목격담에 따르면 비행기 앞쪽 좌석에 앉은 한 남성이 자기의 여권을 찢더니 먹기 시작했고, 또 다른 남성은 자신의 여권을 변기에 버리려고 했다고 한다. 승무원은 화장실 안에 있던 승객에게 여권을 버리지 말라고 설득했다.

이 과정에서 기내는 이내 소란스러워졌고 일부 승객들은 혼란에 빠졌다. 상황 파악을 한 승무원들은 승객들에게 프랑스 파리로 회항한다고 안내했다.

한 승객은 “내 인생에서 가장 무서웠던 15분”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두 남성 승객은 파리 착륙 직후 프랑스 경찰에 체포됐다. 두 사람이 여권을 폐기하려고 했던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조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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