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불편·우수사항 찍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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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1-06-01 00:42
입력 2011-06-01 00:00


‘참지 말고 찍으세요~.’

서초구는 주변에서 겪고 있는 불편 사항과 외국이나 다른 지역의 우수 사례를 참고해 구정에 반영하도록 제안하는 ‘디카(디지털 카메라) 환경순찰 모니터’ 요원을 위촉했다고 31일 밝혔다. 모니터 요원은 지역에 거주하는 3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주민들로 올해 37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내년 3월까지 10개월간 활동하게 된다.

모니터 요원은 주민들이 이용하는 복지관과 공원, 동 주민센터, 각종 체육시설 등 공공 시설물에 대한 관리 실태를 조사한다. 이에 따른 불편 사항을 사진으로 찍어 개선을 요청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역축제를 비롯한 구정 행사와 각종 재건축· 재개발 사업, 문화공간 확충 등 주민들의 관심도가 높은 사업에 대해서도 의견을 내게 된다. 또 외국이나 국내를 여행하면서 그 지역에서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사업 중에서 서초구에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사례를 찍어 구 홈페이지에 올리면 구정에 적극 반영한다. 모니터 요원들이 구 홈페이지에 개설된 ‘서초 디카 환경순찰’에 사진을 올리면 관련 부서에서는 7일 이내에 개선 요구사항을 처리하고 그 결과를 답글로 올릴 예정이다. 진익철 구청장은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모니터 요원 제도는 주민들이 주변에서 겪게 되는 불편함을 직접 발굴하여 개선을 요구하는 것으로, 주민들이 행정에 참여할 수 있는 통로”라고 밝혔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2011-06-0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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