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연, KLPGA 투어 사상 첫 메이저 4승 도전…‘헤런스픽’ 공략 성공 여부가 우승 가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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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 기자
이제훈 기자
수정 2025-09-24 10:58
입력 2025-09-2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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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연, 2년 만에 이민지 또 잡고 KLPGA 하나금융 대회 우승
이다연, 2년 만에 이민지 또 잡고 KLPGA 하나금융 대회 우승 이다연, 2년 만에 이민지 또 잡고 KLPGA 하나금융 대회 우승
(인천=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작은 거인’ 이다연이 2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정상을 탈환하며 통산 승수를 9승으로 늘렸다.
이다연은 21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미국·유럽 코스(파72·6천81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다연의 경기 모습. 2025.9.21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작은 거인’ 이다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아무도 이루지 못한 4개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대기록 도전에 나선다.

이다연은 25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시즌 네 번째이자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메이저 사냥꾼’의 면모를 보일 계획이다.

이다연은 한국여자오픈(2019년), 한화 클래식(2021년), KLPGA 챔피언십‘(2023년) 등 이미 3개 메이저 타이틀을 확보한 상황이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마저 우승하면 각기 다른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 4개를 수집하는 첫번째 선수가 된다. K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4번 이상 우승한 선수는 고우순, 신지애, 장하나, 김순미, 김효주 등 5명이지만 모두 2∼3개 메이저대회에서 이뤄낸 것이다.

이다연은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기분 좋은 부담인 것 같다”며 “잘 준비하고 최선을 다해 플레이해서 새로운 기록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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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조, 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
유현조, 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 유현조, 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
(서울=연합뉴스) 유현조가 7일 경기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해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9.7 [KLPG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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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연의 상승세를 저지할 선수로는 또 다른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유현조를 꼽을 수 있다. 하나금융 챔피언십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며 대상 포인트 1위, K-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유현조는 무엇보다도 이번 대회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인 바 있다. 그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KLPGA 투어에서 가장 우승하고 싶은 대회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골랐다. 그만큼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면서 “최근 컨디션과 샷감이 좋은 상태이니 올해는 반드시 우승까지 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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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파악하는 방신실
그린 파악하는 방신실 그린 파악하는 방신실
(서울=연합뉴스) 방신실이 14일 경기 포천 포천아도니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FR 1번홀에서 그린을 파악하고 있다. 2025.9.14 [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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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나란히 3승씩을 기록하며 다승 경쟁을 하는 방신실과 이예원도 시즌 4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노승희(11억1053만9754원), 유현조(10억9461만9148원), 홍정민(10억525만6667원) 등이 상금 10억원을 돌파한 상황에서 이예원과 방신실도 10억원을 돌파해 역대 최다인 5명이 상금 10억원을 돌파할지도 관심이다.

올해부터 미국에서 뛰는 윤이나는 지난달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이어 다시 국내 팬과 만난다. 특히 하이트진로는 윤이나의 전 메인후원사이기도 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내년 시즌 안정적인 풀 시드 기준인 CME 글로브 80위에 턱걸이하고 있는 그는 이번 대회 선전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찾은 뒤 남은 LPGA 투어 대회에서 CME 글로브 포인트 순위를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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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샷 하는 윤이나
아이언샷 하는 윤이나 아이언샷 하는 윤이나
(서울=연합뉴스) 윤이나가 10일 서귀포시 표선 사이프러스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파이널 라운드 1번 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2025.8.10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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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가을만 되면 강한 모습을 보이는 ‘가을 여왕’ 김수지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2022년 이 대회 우승자이기도 한 김수지는 “한 대회에서 두 번째 타이틀 방어전을 갖게 되어 정말 영광”이라며 “이 순간을 즐기면서 지난해만큼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만큼 일명 ‘헤런스픽’(Heren’s Pick)으로 불리는 난도 높은 15~18번 홀을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승부의 갈림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훈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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