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50대 여성 실종사건 유력 용의자 긴급체포

남인우 기자
수정 2025-11-26 20:44
입력 2025-11-26 18:17
충북 청주에서 발생한 50대 여성 실종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유력한 용의자를 검거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여성이 사라진 지 43일만이다
충북경찰청은 26일 폭행치사 혐의로 A(54)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1시 47분쯤 충북 진천의 한 식당 주차장에서 검거됐다.
A씨는 실종된 B(50대)씨의 전 연인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실종사건과 관련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의심할 만한 단서를 발견해 우선 폭행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며 “조사 과정에서 혐의는 바뀔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피의자 조사 및 차량을 수색하고 있다”며 “범행동기, 일시 등 다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B씨 시신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16일 경찰에 “혼자 사는 어머니가 연락이 안 된다”는 B씨 자녀의 신고가 접수됐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B씨가 지난달 14일 오후 6시 30분쯤 자신이 다니던 청주의 한 회사에서 SUV를 몰고 퇴근한 것을 확인했다.
B씨의 SUV는 다음 날 새벽 청주의 한 도로에서 주행 중인 모습이 CCTV에 포착되기도 했다.
B씨 휴대폰은 실종 당일 꺼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가 평소 주변에 극단 선택을 암시한 적이 없는 데다 차량까지 장기간 발견되지 않는 점, 카드 사용 등 생활반응이 없는 점 등을 주목, 강력 범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청주 남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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