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서 10대 여성 온몸에 상처 남긴 채 숨져…경찰, 친모 구속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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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언 기자
이창언 기자
수정 2025-09-30 09:28
입력 2025-09-30 09:25

‘범죄 의심’ 의료진 신고에 수사 착수…유기치사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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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미지. 서울신문DB
경찰 이미지. 서울신문DB


10대 여성이 온몸에 멍과 상처를 남기고 숨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5시쯤 경남 남해군 한 병원 의료진이 ‘10대 여성이 범죄로 사망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신고를 경찰에 했다.

10대 여성인 A씨는 병원 응급실 도착 당시 호흡과 맥박이 없던 상태였다. 당시 친모인 40대 B씨가 차량을 이용해 A씨를 병원에 데려온 것으로 파악됐다.

의료진은 A씨 몸 곳곳에 상처와 멍이 확인되는 등을 보며 범죄 의심 정황이 있다는 이유로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병원에 왔을 당시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구체적인 사망 경위는 경찰에서 조사하고 있다.

거주지가 경남 진주시인 A씨는 이달 21일 B씨와 함께 남해군을 찾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 보호 의무가 있는 친모 B씨가 자녀를 제때 치료받도록 하지 않아 숨지게 한 혐의(유기치사)로 이달 25일 구속해 수사 중이다.

B씨에게 적용한 혐의는 수사 과정에서 변경될 수도 있다. B씨는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망 경위와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남해 이창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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