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감금 피해 경남서도 확인…경찰 수사 착수

이창언 기자
수정 2025-10-13 18:40
입력 2025-10-13 18:40
20대 남녀, 고수익 알바 미끼로 캄보디아행
가족이 조직에 가상화폐 송금 후 풀려나

캄보디아에서 감금됐다가 풀려난 우리 국민의 사례가 경남에서도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경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20대 남녀 2명이 캄보디아 범죄 조직원들에게 여권과 휴대전화를 빼앗긴 채 감금당했다가 탈출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은 지난 7월 26일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알선한다는 브로커 말을 듣고 캄보디아로 출국했다가 약 일주일간 감금됐다.
두 사람은 가족이 가상화폐 약 1600만원어치를 범죄 조직에 지불하고 나서 풀려났다. 귀국한 이들은 지난 8월 13일 경찰에 신고했다.
지난 7월 한 20대 남성도 해외 취업 등에 속아 캄보디아를 찾았다가 감금된 뒤 탈출했다는 내용으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 남성은 현지에서 여권과 휴대전화 등을 뺏긴 채 감금됐었다가 빠져나온 뒤 귀국해 피해 사실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또 캄보디아 외 다른 나라에서 발생한 피해 사실이 있는지 등도 살펴보고 있다.
창원 이창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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