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부패한 한국인 시신 가방에 담긴 채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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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수정 2025-11-24 20:28
입력 2025-11-24 20:28

용의자 한국인 남성 2명 택시로 도주했다가 체포
피해자 20대 한국인 시신은 고급 주택가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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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경찰이 23일 호찌민시에서 부패한 한국인 시신이 담긴 파란색 대형 가방을 조사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 캡처
베트남 경찰이 23일 호찌민시에서 부패한 한국인 시신이 담긴 파란색 대형 가방을 조사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 캡처


베트남 호찌민 고급 주택가에서 20대 한국인 남성이 대형 가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현지시간) 베트남 주호찌민 한국총영사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쯤 호찌민 주택가에 있는 아파트 인근에서 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한 남성의 시신은 파란색 대형 가방 안에 담겨 있었다.

주변 건물 경비원과 행인들이 가방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자 현지 경찰에 신고했다.

가방 주변에 있던 남성 2명은 수상한 기색에 몰려드는 행인들을 뿌리치면서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고 현지 언론 비엣 바오 등이 전했다. 도주한 용의자 2명은 모두 한국인으로 현지 경찰에 체포되어 조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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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부패한 한국인 시신이 담긴 파란색 대형 가방이 발견된 지역. 소셜네트워크 캡처
23일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부패한 한국인 시신이 담긴 파란색 대형 가방이 발견된 지역. 소셜네트워크 캡처


사건 발생 후 소셜미디어(SNS)에는 건물 안에서 젊은 남성 2명이 여행용 가방 위에 파란색 대형 가방을 올린 채 끌고 가는 사진이 퍼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은 건물 주변을 통제한 뒤 시신을 수습해 신원을 파악했고, 조사 결과 사망한 피해자는 한국인으로 파악됐다. 가방 속 한국인 남성의 시신이 다소 부패한 상태인 점 등을 토대로 사망 시점과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

주호찌민 한국총영사관은 이번 사건이 최근 동남아시아에서 급증한 온라인 사기 범죄 단지와 관련이 있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고층 아파트가 있는 고급 주택가로 감시 카메라가 많고 외국인 거주 비율이 높은 등 치안이 좋은 지역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는 용의자들이 해당 아파트를 임대한 외국인이라고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호찌민 총영사관이 현지 공안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고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현지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자세한 사항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윤창수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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