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법 폭동 배후 의혹’ 전광훈 경찰 출석 “은퇴한 목사는 개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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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수정 2025-11-18 13:51
입력 2025-11-18 11:18

영치금 지원·특임전도사 가담 의혹에 “관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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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8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기 위한 출석을 앞두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11.18 이지훈 기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8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기 위한 출석을 앞두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11.18 이지훈 기자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 배후 혐의를 받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8일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이날 전 목사를 특수건조물침입·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전 목사는 신앙심을 내세운 심리적 지배(가스라이팅) 등으로 지난 1월 19일 시위대의 서부지법 난입을 부추긴 혐의 등을 받는다.

전 목사는 경찰 출석 전 취재진에게 “서부지법 사태는 우리와 관계없다”며 “‘광화문 운동’을 7~8년간 하면서 ‘경찰과 부딪치거나 좌파 단체와 싸우지 말라’고 계속 강조해서 사건 사고가 하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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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8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기 위한 출석을 앞두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11.18 이지훈 기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8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기 위한 출석을 앞두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11.18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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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8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기 위한 출석을 앞두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11.18 이지훈 기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8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기 위한 출석을 앞두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11.18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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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8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으로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11.18 이지훈 기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8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으로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11.18 이지훈 기자


전 목사는 “목사가 설교할 때 성경에 감동받고 은혜를 받는 게 어떻게 가스라이팅이냐”며 “(난동을 주도한 사람들은) 원래 광화문 단체가 아니고 다른 데 가서 소리 지르는 애들”이라고 했다.

서부지법 난동 피의자에게 영치금을 보내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에 관해서는 “5년 전 (목사직을) 은퇴했는데 교회 재정과 영치금을 어떻게 알겠느냐”며 “은퇴한 목사는 ‘개털’”이라고 반박했다.

난동에 가담한 ‘특임전도사’ 2명에 대해서도 “정식 교인이 아니다. 가끔 만나면 인사했을 뿐”이라고 했다.

전 목사는 자신과 관련한 수사에 ‘정치적 배후’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 민정수석실에서 지휘한 것이 아닌지 합리적 의심이 든다”, “바람이 불기도 전에 경찰이 드러누웠다”라고 하기도 했다.

경찰은 전 목사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신병 처리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조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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