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팔아 수십억원 자산가 됐는데… 강물 위 숨진 채 발견된 태국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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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수정 2025-09-30 12:49
입력 2025-09-30 11:43
미혼으로 형제자매·조카와 함께 살아
최근 불면증 자주 호소…병원 처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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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현지시간) 태국 랏차부리주 매끌롱 강에서 6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여성은 과일가게를 운영하며 수십억원 자산을 모은 툰야폰으로 확인됐다. 태국 채널7 보도화면 캡처
지난 28일(현지시간) 태국 랏차부리주 매끌롱 강에서 6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여성은 과일가게를 운영하며 수십억원 자산을 모은 툰야폰으로 확인됐다. 태국 채널7 보도화면 캡처


시장에서 과일가게를 운영하며 수십억원에 달하는 자산을 일군 60대 여성이 태국 랏차부리주(州) 강에서 숨진 채 발견돼 현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타이랏, 채널7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라차부리주 포타람 경찰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오전 11시 30분쯤 매끌롱 강에서 물 위에 떠 있는 여성 시신을 마을 사람들이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과 구급대는 시신을 수습, 이날 아침 실종 신고된 64세 여성 툰야폰인 것으로 파악했다. 노란색 셔츠와 흰색·녹색 줄무늬 반바지 등 옷차림과 인상착의가 일치한다고 유족은 확인했다.

경찰은 눈에 띄는 상처 등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초기 부검 결과 여성은 발견 시점으로부터 최소 7시간 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유족 등에 따르면 여성은 이 지역에 있는 대형 청과물 가게를 운영해왔고, 1억밧(약 43억 5000만원)이 넘는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미혼으로 형제자매, 조카들과 함께 살았다.

여성은 최근 불면증을 자주 호소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가족들이 그를 병원에 데려가 정신과 약을 처방받기도 했으나,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는 취지의 말도 수차례 했다고 유족은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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