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쇼 중 전투기 추락해 ‘펑’ 조종사 사망…30분 뒤 쇼 재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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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희 기자
수정 2025-11-22 06:45
입력 2025-11-22 06:45

두바이 에어쇼서 인도 전투기 곡예비행 중 추락
폭발해 검은 불길…조종사 사망
현장 수습 중 에어쇼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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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두바이 에어쇼에서 인도 공군의 테자스 전투기가 추락하고 있다. 2025.11.21. 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두바이 에어쇼에서 인도 공군의 테자스 전투기가 추락하고 있다. 2025.11.21. 연합뉴스


두바이에서 에어쇼 도중 전투기가 추락해 조종사가 숨진 가운데 30분 만에 에어쇼를 재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두바이 에어쇼에서 인도 전투기가 추락해 조종사가 숨졌다.

AP, AFP 통신에 따르면 에어쇼 폐막일인 이날 인도 공군 소속 테자스(Tejas) 전투기가 관중 앞에서 곡예비행을 하던 도중 통제력을 잃고 알막툼국제공항 지면으로 곤두박질친 뒤 폭발해 불길과 연기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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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두바이 에어쇼에서 인도 공군의 테자스 전투기가 추락한 뒤 화재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25.11.21. 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두바이 에어쇼에서 인도 공군의 테자스 전투기가 추락한 뒤 화재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25.11.21. 연합뉴스


인도 공군은 성명을 통해 “전투기를 몰던 파일럿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사고 발생 후 약 30분 뒤 관중 앞에서 에어쇼를 재개했다. 구조대가 현장을 수습하는 가운데 러시아 공군의 러시안나이츠 비행단이 비행했다.

1986년 처음 개막해 현재 격년으로 열리고 있는 두바이 에어쇼에서 추락 사고가 난 것은 이번이 최초로 알려졌다.

공군은 조사단을 구성해 사고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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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어쇼에서 관람객들이 UAE 공군 곡예비행팀 ‘푸르산 알 에마라트’의 비행 모습을 촬영하고 있다. ‘푸르산 알 에마라트’는 7개 에미리트(연방 7개 토후국)를 상징해 7대의 제트기로 구성돼 있다. 2025.11.19. 뉴시스
1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어쇼에서 관람객들이 UAE 공군 곡예비행팀 ‘푸르산 알 에마라트’의 비행 모습을 촬영하고 있다. ‘푸르산 알 에마라트’는 7개 에미리트(연방 7개 토후국)를 상징해 7대의 제트기로 구성돼 있다. 2025.11.19. 뉴시스


이날 추락한 테자스는 인도 국영 힌두스탄에어로노틱스(HAL)가 생산하는 4세대 경공격기로, 개발에만 30여년이 걸렸다. 인도 공군은 2016년 처음으로 테자스를 실전에 투입했다.

지난해 3월에도 인도 서부 라자스탄 지역에서 테자스 전투기가 훈련 비행 도중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에는 조종사가 안전하게 탈출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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