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앞바다 ‘수중 데이터센터 단지’ 연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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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기자
박정훈 기자
수정 2025-11-17 13:50
입력 2025-11-17 13:50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10개 기관·기업 참여… 오는 2031년부터 상용화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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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앞바다 해저에 조성될 수중 데이터센터 단지 조감도.
울산 앞바다 해저에 조성될 수중 데이터센터 단지 조감도.


울산 앞바다에 조성될 친환경 ‘수중 데이터센터 단지’ 연구가 본격화된다.

17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 앞바다 해저에 조성될 ‘수중 데이터센터 단지’ 모델이 오는 2030년까지 개발된다. 상용화는 2031년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수중 데이터센터는 수심 20m 해저에 서버 10만대 규모로 구축된다.

이 사업에는 울산시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10개 기관·기업이 참여해 수중 데이터센터 모델 개발을 위한 설계·시공, 운영, 유지관리 원천기술 연구를 하게 된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연구사업 총괄 및 원천기술 개발을 담당하고, 울산과학기술원이 해저 지반 안정화 기술 개발을 맡는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전력 최적 공급과 제어를, LS일렉트릭은 전력망과 통신기술 개발을 각각 책임진다.

또 한국냉동공조시험연구원·삼화에이스·우원엠앤이가 냉각 기술 개발을, 에드벡트가 시공 기술 개발을, 유니온이 구조체 제작을 각각 담당한다. 울산시는 실증 부지 제공과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업무 지원에 나선다.

시는 이번 연구를 통해 지상 대비 40%의 냉각에너지 절감과 탄소 배출 감축, 데이터 처리 속도 향상 등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13일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참여 기관·기업 협약식과 기술 토론회를 개최했다. 시 관계자는 “울산의 해양 기반과 산업 역량을 결합해 대한민국형 수중 데이터센터 모델로 발전시키겠다”며 “울산이 기술 중심을 넘어 산업과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인공지능(AI) 수도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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