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범죄조직에 대포통장 공급…유통조직 무더기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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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기자
김정호 기자
수정 2025-11-20 11:19
입력 2025-11-20 11:19

강원경찰, 53명 붙잡아 6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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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경찰청은 캄보디아 범죄 조직에 대포 통장 등을 공급한 일당을 검거했다. 사진은 경찰이 압수한 증거물. 강원경찰청 제공
강원경찰청은 캄보디아 범죄 조직에 대포 통장 등을 공급한 일당을 검거했다. 사진은 경찰이 압수한 증거물. 강원경찰청 제공


캄보디아 범죄 조직에 대포 통장 등을 공급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범죄수익 은닉 규제법 위반, 사기,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59명을 검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 중 6명은 구속됐고, 나머지 53명은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4월까지 캄보디아 범죄 조직에 191개 대포통장과 스마트 뱅킹에 필요한 휴대전화를 공급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1건당 500만~1000만원을 받아 약 10억원을 손에 쥐었다.

캄보디아 범죄 조직은 건네받은 대포 물건을 이성적 호감을 가장해 접근한 후 금전적 이득을 취하는 로맨스 스캠과 투자 사기 등 50건이 넘는 범죄에 써먹었다. 이외 군부대 사칭 노쇼(no-show·예약 부도), 인터넷 직거래 사기, 납치 빙자 보이스피싱 범죄에도 대포 물건을 이용했다. 국내 피해자는 63명이고, 피해액은 37억 5000만원에 달한다.



최원석 강원경찰청장은 “국내외 연계된 전기통신 금융사기 범죄 조직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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