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LFP 배터리 국내 첫 양산 추진… ESS 시장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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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수정 2025-11-17 23:59
입력 2025-11-17 23:59

충북서 2027년부터 본격 생산
전력거래소 입찰도 우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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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원(가운데) 충북도 경제부지사와 김기웅(왼쪽 두 번째) LG에너지솔루션 상무, 김형식(오른쪽 두 번째) 상무가 17일 충북 청주시 오창에너지플랜트에서 열린 ‘ESS용 LFP 배터리 국내 생산 추진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제공
이복원(가운데) 충북도 경제부지사와 김기웅(왼쪽 두 번째) LG에너지솔루션 상무, 김형식(오른쪽 두 번째) 상무가 17일 충북 청주시 오창에너지플랜트에서 열린 ‘ESS용 LFP 배터리 국내 생산 추진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라인을 구축해 2027년부터 양산에 나선다. LFP 기반 ESS 배터리의 국산화를 주도하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17일 충북도와 함께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ESS용 LFP 배터리 생산 추진 기념 행사’를 열고 생산 계획을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말 생산라인 구축 작업을 시작해 2027년부터 1GWh(기가와트시) 규모의 LFP 배터리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생산 규모는 향후 시장 수요에 따라 단계적인 확대를 검토한다. ESS는 생성된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전력망의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비(非)중국 기업 중 유일하게 ESS용 LFP 배터리 양산 체계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 중국 난징 공장에서 ESS용 LFP 배터리 생산을 시작했고 지난 6월부터 미국 미시간주 공장에서도 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지난 3분기 말 기준 약 120GWh에 육박하는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ESS 시장의 약 90% 이상이 LFP 배터리를 기반으로 구축돼 있다. LFP 배터리는 삼원계 배터리보다 원가 경쟁력이 높고, 화재 위험은 상대적으로 낮다. LG에너지솔루션의 LFP 제품은 미국의 화재 확산 방지 성능 평가 기준인 ‘UL9540A’를 충족해 안전성을 입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말 한국전력거래소가 주관하는 1조원 규모의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에서의 경쟁 우위 확보도 기대하고 있다.

하종훈 기자
2025-11-18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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