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통통女가 진짜 모델대회 우승? 누구 빽이냐” 중국 들썩 [포착]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수정 2025-11-22 17:12
입력 2025-11-22 16:40

모델대회 우승자 ‘체형 논란’
후원사 개입, 내정설 등 확산
조직위 “상패 전달 오류” 해명

이미지 확대
지난 16일 선전 지역에서 열린 제28회 국제모델대회 중국 총결선 직후, 온라인에서는 한 지역 우승자의 적격성을 두고 잡음이 일었다. 15번(오른쪽) 참가자가 광둥 지역 여성모델조 우승자로 시상받는 장면이 퍼졌는데, 그의 연령대와 체형을 두고 일부 누리꾼이 “배 나온 중년여성이 우승자가 맞느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논란이 일자 대회 조직위는 “시상식에서 상패가 잘못 전달된 것 뿐이며 실제 광둥 지역 여성모델조 우승자는 37번(왼쪽) 참가자였다. 15번 참가자는 여성모델조가 아니라 주부(主婦)조 우승자”라고 해명했다. 웨이보 자료
지난 16일 선전 지역에서 열린 제28회 국제모델대회 중국 총결선 직후, 온라인에서는 한 지역 우승자의 적격성을 두고 잡음이 일었다. 15번(오른쪽) 참가자가 광둥 지역 여성모델조 우승자로 시상받는 장면이 퍼졌는데, 그의 연령대와 체형을 두고 일부 누리꾼이 “배 나온 중년여성이 우승자가 맞느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논란이 일자 대회 조직위는 “시상식에서 상패가 잘못 전달된 것 뿐이며 실제 광둥 지역 여성모델조 우승자는 37번(왼쪽) 참가자였다. 15번 참가자는 여성모델조가 아니라 주부(主婦)조 우승자”라고 해명했다. 웨이보 자료


중국의 한 국제모델대회에서 통통한 체형의 여성 참가자가 지역 우승자로 소개되며 논란이 일었다.

대회 조직위는 “시상식에서 상패가 잘못 전달된 단순 착오”였다고 해명했지만 심사 공정성 및 후원사 개입 의혹이 있었던 과거 사례까지 다시 들춰지며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난 16일 선전 지역에서 열린 제28회 국제모델대회 중국 총결선 직후, 온라인에서는 한 지역 우승자의 적격성을 두고 잡음이 일었다.

15번 참가자가 광둥 지역 여성모델조 우승자로 시상 받는 장면이 퍼졌는데, 그의 연령대와 체형을 두고 일부 누리꾼이 “배 나온 중년여성이 우승자가 맞느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뒤이어 소셜미디어(SNS)웨이보와 샤오홍슈에서는 “심사위원 점수 조작”, “후원사와의 관계” 등 추측성 의견이 퍼지며 파장이 커졌다.

그러자 남방도시보, 펑파이, 훙싱뉴스 등 현지 주요 매체들은 18일부터 20일까지 연달아 보도를 내고 대회 조직위의 해명을 전했다.

조직위는 “시상식에서 상패가 잘못 전달되면서 우승자가 잘못 알려졌다. 실제 광둥 지역 여성모델조 우승자는 37번 참가자”라며 “15번 참가자는 여성모델조가 아니라 주부(主婦)조 우승자”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후원사 개입이나 내정설은 사실이 아니다. 다만 재발 방지를 위해 규정 오류를 바로잡고 절차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텐센트뉴스와 시나뉴스에 따르면 온라인에서는 “심사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한 개선은 어렵다”, “대회의 구조적 문제를 손보지 않으면 같은 논란이 또 반복된다”는 회의적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본토 언론들은 이번 논란을 ‘시상식 착오’라는 차원에서 정리하려는 모습이지만, SNS에서는 이번 사건이 중국 모델·미인대회 전반의 신뢰 문제로 번지며 논쟁이 지속되고 있다.

반복되는 모델·미인대회 심사 논란
이미지 확대
지난 16일 선전 지역에서 열린 제28회 국제모델대회 중국 총결선 직후, 온라인에서는 한 지역 우승자의 적격성을 두고 잡음이 일었다. 15번(사진) 참가자가 광둥 지역 여성모델조 우승자로 시상받는 장면이 퍼졌는데, 그의 연령대와 체형을 두고 일부 누리꾼이 “배 나온 중년여성이 우승자가 맞느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논란이 일자 대회 조직위는 “시상식에서 상패가 잘못 전달된 것 뿐이며 실제 광둥 지역 여성모델조 우승자는 37번 참가자였다. 15번 참가자는 여성모델조가 아니라 주부(主婦)조 우승자”라고 해명했다. 웨이보 자료
지난 16일 선전 지역에서 열린 제28회 국제모델대회 중국 총결선 직후, 온라인에서는 한 지역 우승자의 적격성을 두고 잡음이 일었다. 15번(사진) 참가자가 광둥 지역 여성모델조 우승자로 시상받는 장면이 퍼졌는데, 그의 연령대와 체형을 두고 일부 누리꾼이 “배 나온 중년여성이 우승자가 맞느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논란이 일자 대회 조직위는 “시상식에서 상패가 잘못 전달된 것 뿐이며 실제 광둥 지역 여성모델조 우승자는 37번 참가자였다. 15번 참가자는 여성모델조가 아니라 주부(主婦)조 우승자”라고 해명했다. 웨이보 자료


중국 온라인 여론이 이번 해명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 데에는, 중국 내 모델·미인대회에서 유사한 논란이 반복돼 온 배경이 자리하고 있다.

2023년 저장에서 열린 미스비키니 대회에서는 우승자가 심사위원과 개인적 친분이 있다는 설이 퍼지며 ‘연줄 우승’ 논란이 크게 확산됐다. 조직위는 즉각 부인했지만 여론은 수습되지 않았다.

2021년 충칭에서 열린 모델대회에서는 미성년 참가자가 주요 상을 받으면서 “이미 후원사 홍보 모델로 활동해 왔다”는 내부 제보가 등장했다. 심사 자체는 규정에 맞았다는 조직위의 설명에도, “심사 기준이 불투명하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2019년 후난에서 열린 미인대회에서는 전통적인 미인상과 다른 체형의 참가자가 우승하면서 ‘미의 기준’ 논쟁이 벌어졌다. 결국 심사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이어지며 논란이 확대됐다.

이처럼 중국의 미인·모델대회에서는 심사 기준 불투명성, 후원·관계설, 내정 의혹 등이 주기적으로 등장해 왔다.

이번 사건이 단순한 시상 착오였다는 설명에도 불구하고 “또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는 반응이 쏟아지는 이유도 이러한 구조와 무관하지 않다.

이미지 확대
지난 16일 선전 지역에서 열린 제28회 국제모델대회 중국 총결선 직후, 온라인에서는 한 지역 우승자의 적격성을 두고 잡음이 일었다. 15번 참가자가 광둥 지역 여성모델조 우승자로 시상받는 장면이 퍼졌는데, 그의 연령대와 체형을 두고 일부 누리꾼이 “배 나온 중년여성이 우승자가 맞느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논란이 일자 대회 조직위는 “시상식에서 상패가 잘못 전달된 것 뿐이며 실제 광둥 지역 여성모델조 우승자는 37번(사진) 참가자였다. 15번 참가자는 여성모델조가 아니라 주부(主婦)조 우승자”라고 해명했다. 웨이보 자료
지난 16일 선전 지역에서 열린 제28회 국제모델대회 중국 총결선 직후, 온라인에서는 한 지역 우승자의 적격성을 두고 잡음이 일었다. 15번 참가자가 광둥 지역 여성모델조 우승자로 시상받는 장면이 퍼졌는데, 그의 연령대와 체형을 두고 일부 누리꾼이 “배 나온 중년여성이 우승자가 맞느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논란이 일자 대회 조직위는 “시상식에서 상패가 잘못 전달된 것 뿐이며 실제 광둥 지역 여성모델조 우승자는 37번(사진) 참가자였다. 15번 참가자는 여성모델조가 아니라 주부(主婦)조 우승자”라고 해명했다. 웨이보 자료


권윤희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닫기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