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초유 부부 주연상”…현빈♥손예진, ‘청룡상’서 뜨거운 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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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희 기자
수정 2025-11-20 00:36
입력 2025-11-20 00:10

박찬욱 ‘어쩔수가없다’ 최우수작품상 등 6관왕
현빈 손예진, 인기스타상 이어 주연상까지 동반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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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 현빈 부부가 ‘제46회 청룡영화상’에서 나란히 주연상을 받았다. KBS 2TV ‘제4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중계 캡처
손예진 현빈 부부가 ‘제46회 청룡영화상’에서 나란히 주연상을 받았다. KBS 2TV ‘제4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중계 캡처


배우 현빈 손예진 부부가 ‘제46회 청룡영화상’에서 나란히 주연상을 받았다.

19일 오후 8시 30분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제46회 청룡영화상이 개최됐다. 이번 시상식은 KBS2TV에서 생중계됐으며 배우 한지민, 이제훈이 진행을 맡았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최우수작품상에 이어 여우주연상, 감독상, 남우조연상, 음악상, 기술상까지 싹쓸이하며 6관왕에 올랐다.

현재 이병헌과 함께 미국 LA 아메리칸 시네마테크에서 열리는 회고전에 참석 중인 박 감독의 감독상 수상소감은 배우 이성민이 대리 낭독했다.

박 감독은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제가 처음 소설 원작을 읽었던 20년 전부터 줄곧 품어온 꿈이 이뤄진 결과”라면서 “결국 이 이야기를 한국 영화로 만들 수 있어서 얼마나 행복하고 뿌듯했는지 모른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 볼 때는 단순하고 코믹하고, 되풀이해 볼 때마다 점점 더 복잡하고 비극적으로 느끼는 영화를 만들려고 노력했다”면서 “청룡상 심사위원분들이 이 점을 알아봐 주셨다고 믿고 고마운 마음으로 상을 받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현빈 손예진 부부는 나란히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부부가 함께 주연상을 받은 건 46회를 맞은 청룡영화상 역사상 처음이다. 두 사람은 이날 인기스타상까지 함께 받아 나란히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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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 손예진 부부가 ‘제46회 청룡영화상’에서 나란히 주연상을 받았다. KBS 2TV ‘제4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중계 캡처
현빈 손예진 부부가 ‘제46회 청룡영화상’에서 나란히 주연상을 받았다. KBS 2TV ‘제4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중계 캡처


현빈은 “‘하얼빈’을 하는 동안 영화 이상의 많은 감정을 느꼈다. 제가 이 나라에서 살아가고 이런 자리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수많은 분들 덕분 아닌가 싶다. 이 상에 대한 감사를 그분들에게 먼저 전하고 싶다”면서 ‘하얼빈’을 함께 한 이들과 아내 손예진의 이름을 부르며 고마움을 전했다.

손예진도 “7년 만의 영화였는데 박찬욱 감독님과 할 수 있어서 너무 설렜다. 결혼을 하고 아이 엄마가 되면서 많은 걱정과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지는 것을 느낀다”며 “제가 너무 사랑하는 두 남자, 김태평씨(현빈 본명)와 우리 아들과 이 상의 기쁨을 나누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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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현과 김도연이 ‘제46회 청룡영화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KBS 2TV ‘제4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중계 캡처
안보현과 김도연이 ‘제46회 청룡영화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KBS 2TV ‘제4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중계 캡처


신인상에는 안보현(악마가 이사왔다)과 김도연(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개교기념일)이 이름을 올렸고, 신인감독상에는 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를 연출한 김혜영 감독이 영광을 안았다.

조연상은 이성민(어쩔수가없다), 박지현(히든페이스)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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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과 박지현이 ‘제46회 청룡영화상’에서 조연상을 수상했다. KBS 2TV ‘제4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중계 캡처
이성민과 박지현이 ‘제46회 청룡영화상’에서 조연상을 수상했다. KBS 2TV ‘제4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중계 캡처


최다관객상은 7월 30일 개봉해 563만 명의 관객을 모은 ‘좀비딸’(감독 필감성)이 수상했다.

올해 청룡영화상은 2024년 10월 11일부터 2025년 10월 7일까지 개봉한 국내 영화 및 OTT에서 공개된 한국 영화를 대상으로 영화인 및 영화 관계자 등 전문가집단 투표와 누리꾼 투표 결과를 반영해 각 부문별 후보작(자)을 선정했다.

다음은 제46회 청룡영화상 수상자(작).

▲최우수작품상: ‘어쩔수가없다’

▲감독상: 박찬욱 감독 (‘어쩔수가없다’)

▲남우주연상: 현빈 (‘하얼빈’)

▲여우주연상: 손예진 (‘어쩔수가없다’)

▲남우조연상: 이성민(‘어쩔수가없다’)

▲여우조연상: 박지현(‘히든페이스’)

▲신인남우상 : 안보현 (‘악마가 이사왔다’)

▲신인여우상 : 김도연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

▲신인감독상 : 김혜영 감독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각본상: 김형주·윤종빈 (‘승부’)

▲촬영조명상: 홍경표·박정우 (‘하얼빈’)

▲편집상: 남나영 (‘하이파이브’)

▲음악상: 조영욱 (‘어쩔수가없다’)

▲미술상: 이나겸 (‘전,란’)

▲기술상: 조상경 (‘어쩔수가없다’)

▲청정원 단편영화상: 김소연 감독 ‘로타리의 한철’

▲청정원 인기스타상 : 박진영, 현빈, 손예진, 임윤아

▲최다관객상: ‘좀비딸’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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