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대학로에서 제대로 즐기자
수정 2011-04-19 00:38
입력 2011-04-19 00:00
종로구 ‘서울연극제’ 20일 개최…음악공연·야외극 등 행사 다양
서울연극제는 30여년 전통의 서울 대표 예술축제로, 창작극 활성화를 꾀하고 연극의 문화경쟁력을 북돋기 위해 서울연극협회 주최로 매년 열린다.
개이 시대의 사회적 이슈들을 모티브로 ‘전쟁을 로비하라’(극단 필통)와 ‘보스, 오마이보스’(극단 가변)가 개막 무대에 오른다. ‘전쟁을 로비하라’는 천안함, 연평도 사태 등을 통해 긴장으로 치닫는 남북관계를 살피며 진정한 평화의 길을 모색해 보는 작품이다.
‘보스, 오마이보스’는 통큰 치킨, 친환경 무상급식, 구제역 등을 다루어 ‘빨리 빨리’를 외치며 급성장에만 매달린 우리의 ‘냄비정신’을 꼬집은 작품이다.
특히 어린이날 주간을 맞아 5월 6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연극인가족 자녀들과 저소득층 어린이 600여명을 초대해 가족극 ‘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을 함께 관람하는 자리도 준비했다. ‘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은 오필리아 할머니와 주인없는 떠돌이 그림자들이 만들어 가는 다양한 사물을 몸으로 표현하는 아크로바틱과 잘 버무려진 재미와 감동을 주는 작품이다. 극장 밖으로 눈을 돌리면 낙산공원 야외공연장에서 5월 5일부터 7일까지 음악공연과 야외극, 페이스페인팅 등 행사를 매일 오후마다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연극협회 홈페이지(www.stheater.or.kr)와 ‘2011 서울연극제’ 공식 홈페이지(www.st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2011-04-19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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