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안 중구의회 의장 “모호한 남산 고도제한 지역발전 막아”
수정 2011-07-29 00:00
입력 2011-07-29 00:00

김수안(63) 중구의장은 “남산 제모습 찾기라는 명목으로 주민들에게 일방적으로 희생만 강요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남산 자락에 있는 필동에서 태어난 그는 ‘남산을 사랑하는 시민모임’ 회장직을 맡는 등 누구보다 남산을 사랑하지만 현재 규제는 기준이 모호해 지역발전의 걸림돌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남산 고도제한 탓에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데 제한이 풀리면 인구도 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1월 열린 서울시구의회의장협의회 회의에서 남산 등 주요 산 주변에 위치해 고도제한 규제를 받고 있는 자치구들이 함께 개선책을 마련하자고 제안해 의장들의 지원 결정을 받아내기도 했다.
김 의장은 13년째 의정비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그는 “1998년 처음 당선되며 공약으로 내걸었던 것”이라고 겸손해했다. 지난달 22일에는 1000만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 ‘나눔리더스클럽’ 창립 회원으로 선정됐다.
그는 “처음에는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의정비를 내놓으려 했으나 선거법 등으로 인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선택했다.”며 “어려운 시절 ‘돈을 모으면 어려운 이웃에 기부하며 살자’고 아내와 한 약속을 지키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의회 운영과 관련해 “아무리 작은 사안이라도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물어 소통으로 이끌겠다.”고 말을 맺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2011-07-29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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