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면산 산사태 재조사 여부 협의 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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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1-11-22 00:00
입력 2011-11-22 00:00

박원순 시장 피해지역 방문

박원순 서울시장이 우면산 산사태 원인 재조사 여부에 대해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다.”면서 “여러 가지 얘기가 있으니 들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재조사 실시 가능성에 대해 확실한 대답을 유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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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왼쪽) 서울시장이 21일 우면산 산사태 피해를 당한 서울 서초구 방배동 남태령 전원마을을 방문, 복구상황을 점검하면서 한 주민을 위로하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박원순(왼쪽) 서울시장이 21일 우면산 산사태 피해를 당한 서울 서초구 방배동 남태령 전원마을을 방문, 복구상황을 점검하면서 한 주민을 위로하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박 시장은 21일 시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우면산 산사태 피해지역인 서초구 전원마을을 찾아 이처럼 말했다. 산사태 복구 현장 및 피해 가구를 직접 둘러본 박 시장은 방문 의미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겨울이 오고 있으니 피해 주민들을 만나 보고 현장 생각을 듣고 싶어 왔다.”고 답했다.

박 시장은 ‘산사태 3호지’ 복구 현장부터 둘러봤다. 이곳에는 흘러내리는 수목 등을 저지하는 댐 설치공사가 30% 정도 진행된 상황. 최광빈 푸른도시국장의 현장 설명을 들은 박 시장은 복구 상황, 공사 진척도 등을 꼼꼼히 물었다. 특히 “무허가 건축물 중에 공사 구역으로 포함된 곳이 있느나.” “월동대책 마련은 어떻게 됐느냐.”며 소외 계층 피해 복구 조치에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였다.

박 시장은 자리를 옮겨 전원마을 침수 주택을 직접 돌아본 뒤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피해주민들은 산사태 원인 재조사를 강력히 요구했다. 박 시장은 “혼자 결정할 게 아니다.”라면서 “협의 검토 후 결정하겠다.”고 확답을 회피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2011-11-2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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