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금바리·구문쟁이 등 어린 물고기 2만 마리, 사계바다에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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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수정 2025-11-17 13:34
입력 2025-11-17 13:34

붉바리 등 3종 치어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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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17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연안에서 다금바리, 구문쟁이, 붉바리 등 바리과 어류 종자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 바다에 방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 제공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17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연안에서 다금바리, 구문쟁이, 붉바리 등 바리과 어류 종자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 바다에 방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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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17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연안에서 다금바리, 구문쟁이, 붉바리 등 바리과 어류 종자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 바다에 방류하고 있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 제공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17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연안에서 다금바리, 구문쟁이, 붉바리 등 바리과 어류 종자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 바다에 방류하고 있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 제공


제주도가 기후변화로 위축되는 연안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바리과 어류 종자 2만여 마리를 제주 연안에 방류했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17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연안에서 다금바리, 구문쟁이(능성어’의 제주어), 붉바리 등 바리과 어류 종자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 바다에 풀어놓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류된 종자는 연구원이 직접 수정란을 생산해 약 120일간 건강하게 길러낸 개체로, 바리과 어류의 주요 서식지로 알려진 지역 특성을 고려해 방류지가 결정됐다.

바리과 어류는 제주 지역의 대표 고급 어종으로 고수온 적응력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주로 동부 김녕리 해역과 서부 상·하모리·사계리 등지에서 어획되며, 이번에 방류된 개체는 2~3년 후 1㎏ 안팎으로 성장해 어업 생산 기반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수산연구원은 올해 기후변화 대응 차원에서 오분자기 6만 마리를 두개 마을어장에 방류하는 등 연안 생태계 보전을 위한 자원조성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또 자바리 등 4개 어종의 수정란 4300만개를 도내 민간 양식장 19곳에 분양해 민간 방류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강봉조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제주 바다의 생태적 건강성과 연안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특산종 방류를 확대하고 있다”며 “기후변화에 대응한 지속 가능한 수산자원 관리 연구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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