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나경원 봐주기에 분노… 조희대 사법부답다”

김서호 기자
수정 2025-11-21 00:14
입력 2025-11-21 00:14
“솜방망이 선고” 즉각 항소 요구
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1심 결과를 두고 ‘솜방망이 선고’라며 “조희대 사법부답다”고 반응했다. 검찰이 즉시 항소해야 한다는 요구도 이어졌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20일 선고 이후 페이스북에 “죄는 있으나 벌을 주지 않겠다는, 장고 끝에 악수를 둔 법원의 나경원 봐주기 판결에 분노한다”며 “오늘의 죄를 벌하지 않았으니 국민의힘이 국회 안에서 더 날뛰게끔 법원이 국회 폭력을 용인하고 용기를 준 꼴이다. 조희대 사법부답다”고 적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기자들을 만나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원직 상실형을 면했지만 법원의 호된 꾸짖음을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며 “상임위에서의 지속적인 고성과 막말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회선진화법을 위반한 불법 폭력이라는 점이 사법부에 의해 명확히 확인됐다”며 “유죄판결을 받고도 반성은커녕 ‘명분 인정’과 ‘민주당 독재 저지’라고 정당화하는 몰염치함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하고 다시는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약속하는 것이 최소한의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라고 덧붙였다.
전현희 민주당 수석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 “검찰은 대검 예규에 따라 즉각 항소를 제기해야 한다. 대장동 재판 미항소에 대해 집단행동까지 불사했던 검찰의 항소를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겠다”고 지적했다.
김서호 기자
2025-11-2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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