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가 열고, 김대중이 넓힌 한일관계”…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학술회의 개최

문경근 기자
수정 2025-11-20 11:16
입력 2025-11-20 11:06
박정희학술원·연세대 김대중도서관 공동주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한일 관계 개선에 이바지한 박정희·김대중 두 전직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는 학술회의가 열려 관심을 모은다.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이사장 유영구), 연세대 김대중도서관(관장 박명림), 박정희학술원(원장 홍용표)은 21일 오전 10시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서울클럽에서 ‘박정희가 열고, 김대중이 넓힌 한일관계, 그 미래는’을 주제로 공동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회의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한일관계 개선의 두 기둥인 ‘한일기본조약’과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구축을 위한 정책 방향을 모색한다.
1세션 ‘다시 보는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 의의와 과제’는 최대석 박정희학술원 이사장의 사회로 유의상 광운대 겸임교수, 진창수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오승희 국립외교원 교수가 발표를 맡았다.
2세션 ‘김대중-오부치선언과 한일관계’는 김기정 연세대 명예교수의 사회로 조양현 국립외교원 교수, 서승원 고려대 교수, 양기호 성공회대 교수가 발표할 예정이다.
라운드테이블은 장달중 서울대 명예교수가 사회를 맡아 주일 한국대사를 역임한 이수훈 경남대 석좌교수와 윤덕민 한국외대 석좌교수, 그리고 공동주최 기관인 박정희학술원 홍용표 원장(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전 통일부 장관)과 박명림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장이 미래협력적 한일관계를 위한 과제와 비전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공동학술회의를 준비한 최대석 이사장은 “한국과 일본이 미래를 위해 새로운 걸음을 내딛는 중요한 시기에, 오늘 학술회의가 한일관계의 문을 열고 확대한 박정희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의 외교적 성과를 재조명하며, 향후 한일관계 발전을 위한 지혜를 모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홍용표 원장도 “이번 학술회의를 계기로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과 연세대학교 김대중 도서관도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고, 다양한 관점을 나누며, 이를 통해 국민 통합에 이바지하기 위한 길을 동행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박명림 관장도 “이번 회의를 통해 한일관계 발전이 한일 양국의 화해와 평화, 상호 신뢰와 국익에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문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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