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군참모총장, 한화오션 방문…‘MASGA’ 본격화 속 한·미 조선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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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언 기자
이창언 기자
수정 2025-11-16 09:53
입력 2025-11-16 09:53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찾아 ‘협력’ 강조
MRO 중인 미 해군 ‘찰스 드류함’ 등 살펴
한화오션 역량 높이 평가...“동맹 강화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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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김희철(앞줄 왼쪽) 대표이사가 대릴 커들(앞줄 가운데) 미국 해군참모총장에게 함정 건조 현장에서 한화오션의 기술력을 소개 하고 있다. 2025.11.16. 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 김희철(앞줄 왼쪽) 대표이사가 대릴 커들(앞줄 가운데) 미국 해군참모총장에게 함정 건조 현장에서 한화오션의 기술력을 소개 하고 있다. 2025.11.16. 한화오션 제공


한미 관세·안보협상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가 최종 확정되는 등 양국의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대릴 커들 미국 해군참모총장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15일 커들 총장이 케빈 김 주한미국대사관 대사대리 등과 거제사업장을 찾아 사업장 내 전시실, 조립공장, 특수선 안벽 등을 살펴봤다고 16일 밝혔다. 한화오션에서는 김희철 대표이사, 특수선사업부장 어성철 사장 등이 커들 총장 일행을 맞았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8월 미 해군 군수지원함인 ‘윌리 쉬라함’을 시작으로 지난해 11월 ‘유콘함’, 올해 7월 ‘찰스 드류함’ 등 미 해군 MRO(유지·보수·정비) 사업 실적을 국내 조선소 최초이자 최다 보유 중이다.

윌리 쉬라함과 유콘함은 성공적인 MRO 작업을 마치고 미 해군에 인도됐다. 찰스 드류함은 내년 1월을 목표로 막바지 정비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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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을 방문한 대릴 커들(맨 앞줄 가운데) 미국 해군참모총장과 한화오션 김희철(맨 앞줄 오른쪽) 대표이사가 한화오션이  MRO 중인 미국 해군 보급함 찰스 드류함을 둘러보고 있다. 2025.11.16. 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을 방문한 대릴 커들(맨 앞줄 가운데) 미국 해군참모총장과 한화오션 김희철(맨 앞줄 오른쪽) 대표이사가 한화오션이 MRO 중인 미국 해군 보급함 찰스 드류함을 둘러보고 있다. 2025.11.16. 한화오션 제공


커들 총장은 이번 방문에서 한화오션의 사업 역량을 치켜세우며 양국 조선 협력이 한미 동맹을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LNG운반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상선 블록을 제작하는 조립1공장에 들러 선박 보강재 10개를 동시에 자동 용접하는 ‘론지’ 자동용접장비와 선박 블록 용접로봇인 ‘단디’, ‘인디’ 등 자동화된 공장 설비에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한화오션이 지난달 준공한 특수선 제4공장은 스마트 통합관제로 인공지능 기반 설비·에너지 관리 플랫폼을 적용해 탄소중립에 걸맞은 공장으로 구축됐다. 또 배관 제작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 배관을 절단하거나 구부리는 등 제작과정을 자동화한 바 있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는 “한화오션은 미 해군의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는 물론 ‘한∙미동맹 강화의 아이콘’으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한화오션은 한∙미 조선업 협력 기조에 맞춰 마스가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제반 사항 준비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화오션 경영진은 빠른 납기 능력과 검증된 함정 솔루션 등으로 ‘미 군수지원함에서 전투함 MRO로, MRO에서 함정 신조’로 사업 영역을 심화∙확장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커들 총장 일행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거제 이창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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